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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뛰어든 ‘한화시스템’, 지능형 열상 모듈 생산 본격화

관리자 2022-09-14 조회수 322

[fn종목돋보기]차량용 반도체 뛰어든 ‘한화시스템’, 지능형 열상 모듈 생산 본격화


[파이낸셜뉴스]한화그룹이 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과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를 출범시키며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시스템 반도체 센서 기업인 한화인텔리전스는 차량용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나이트비전(열화상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적외선(IR·Infrared) 센서 및 차량용 압력센서, 자기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한화인텔리전스가 개발 중인 MEMS는 자동차 전장화에 주요 기술이다. 하나의 칩 안에 여러 기능을 집적화시킨 센서로 가볍고 작지만 기능은 뛰어나다.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에 집적할 수 있는 기술이다. MEMS 기반 마이크로 혹은 나노 단위의 고감도 센서를 MEMS 센서라고 한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올해 4·4분기 내에 열화상 카메라의 부품인 QVGA(320x240 픽셀 해상도)급 열 영상센서를 개발·완료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자율주행 차량의 나이트비전을 위한 VGA(640x320)급 열 영상 센서를 개발해 생산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한화인텔리전스의 열 영상센서를 모듈화해 민수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QVGA 열상엔진모듈은 VGA급 대비 센서 가격이 저렴해 가장 많이 쓰이는 열상모듈이다. 트루윈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열상엔진모듈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온칩(SoC)은 온 디바이스(On Device) AI기술이 적용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내장돼 있다”면서 “차세대 딥러닝(Deep Learning)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온 디바이스(On Device) AI로 단말 기기 내부에서 고속 연산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이를 통해 열상카메라 모듈단에서 사람, 동물, 자전거, 자동차 등을 빠르게 인식해 자율주행차량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의 엣지(Edge)센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GA 열상엔진모듈은 군사용 관측경, 조준경, 잠망경 등에 쓰이는 비냉각 열상카메라 모듈을 다양한 분야에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 경량화로 제작된 VGA급(640x480) 열상카메라 모듈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 년간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장비와 전차, 장갑차의 나이트비전, 주·야간 조준경·관측경 등을 개발·공급 해오며 국내 최고의 센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2020년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 모듈’인 퀀텀레드를 출시하며 차량용 나이트비전 시장 진입을 알렸다. 지난해 나이트비전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인 '주야간 대응이 가능한 열영상 융합형 3D카메라 기술개발' 국책과제 또한 수주한 바 있다. 출시된 퀀텀레드 제품은 국내 최초로 열화상카메라 Q마크를 획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