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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감시하던 한화의 적외선 기술, 자율주행차 눈으로 재탄생

관리자 2022-09-01 조회수 2,196

지난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2). 참가 기업인 한화시스템 전시 부스 앞은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 ‘퀀텀레드’를 살펴보기 위한 참관객들로 북적였다. 퀀텀레드가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는 각 픽셀마다 온도를 측정할 수 있어 아무리 많은 표적이라도 정확하고 빠르게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공항이나 대형 쇼핑몰 등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 효율적이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팀장은 “오랜 기간 군수용 감시·정찰 장비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퀀텀레드에 담았다”며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적외선 카메라뿐 아니라 산업, 의료, 소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 '퀀텀레드'가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 사용 모습. /김우영 기자
한화시스템의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 '퀀텀레드'가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 사용 모습. /김우영 기자

퀀텀레드는 한화시스템이 민수용으로 출시한 열화상 엔진모듈 브랜드다. 열화상 엔진모듈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열에너지(적외선)를 전기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이미지로 재구성해 시각적으로 구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열화상 카메라의 두뇌’로 불리는 이유다. 현재 우리 군의 장갑차, 전차, 함정에서 사용하는 적외선 카메라에 탑재된 열화상 엔진모듈이 퀀텀레드의 모태다. 최전방에서 북한 전역을 감시하는 TOD(열상감시장비)에도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열화상 엔진모듈이 적용돼 있다.

퀀텀레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방역 현장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기준 온도점을 갖고 있는 ‘블랙바디’라는 고가의 장비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퀀텀레드는 세계 최초로 ‘초소형 절대 온도 측정 모듈(TRSM)’을 개발해 이를 일체화했다. 덕분에 부피와 비용을 절반 넘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온도 측정 오차범위도 ±0.3도 이내로 줄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지난 20일에는 국내 최초로 열화상 기기 품질 인증 규격인 ‘Q-마크’를 획득했다.

한화시스템은 퀀텀레드를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차의 ‘나이트비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나이트비전은 야간·안개 등 육안 식별이 어려운 주행 상황에서 원거리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사람 및 동물을 영상으로 탐지·식별해내는 열영상 카메라를 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47억달러(약 6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나이트비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90억달러(약 11조원)까지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이 출시한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출시한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 /한화시스템 제공

지금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해외 고급 자동차에 나이트비전이 탑재돼 있지만, 안전 센서 역할에 그치고 있다. 4단계 자율주행(운전자개입이 불필요한 고등 자율주행 단계) 자동차에 탑재되는 나이트비전은 최소 250m 거리에서 사람, 동물, 자동차 등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급제동에 필요한 최소 거리를 확보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한화시템은 자동차 전장 기업 이래AMS와 손 잡고 오는 2025년 1월을 목표로 주간카메라와 열상카메라를 융합한 차량용 ‘열영상 융합형 3D카메라’를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열화상 전문기업 플리어(FLIR)가 글로벌 열화상 엔진모듈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지만, 한화시스템은 AI로 사람, 동물, 자동차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나이트비전을 출시해 관련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욱 미래기술사업팀장은 “방산 기술을 기반으로 민수 사업에 진출한 만큼 회사 이름을 걸고 신뢰성이 높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퀀텀레드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도 공유해 관련 시장의 신뢰도와 기술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 :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4/24/QDZKP2C5XREY5DJKCJ7E2FQDW4/?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